한미 북핵대표, 北 7차 핵실험 대응 방안 협의
한미 북핵대표, 北 7차 핵실험 대응 방안 협의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2.06.0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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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협의도 예정…윤석열 정부 첫 대면 협의
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의 7차 핵실험 우려 속에 한미 북핵 수석대표가 3일 서울에서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북한의 핵실험 동향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 심도있는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이어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함께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도 이어갈 예정이다.

세 국가의 북핵 수석대표 대면 협의는 지난 2월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만남을 가진 이후 4개월 만이다.

북한은 최근 핵·미사일 위협을 전에 없이 강조하면서 세 국가의 대응 방안의 필요성이 커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5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탄도미사일 3발을 시험 발사다. 이에 세계 전문가들은 북한이 현재 핵실험이 임박했다고 관측하기도 했다.

세 국가가 모여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해도 중국‧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는 신규 대북제재 결의를 통과시키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를 고려해 안보리 제재 뿐 아니라 독자적인 압박 수단을 확보하는 등 새 대응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부결 직후) 안보리가 단합하지 못하는 상황에선 북한의 독자적 행동이나 제재를 포함, 가까운 동맹·파트너들과 공조를 통한 행동 또한 계속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vietnan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