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공사장 드론 활용 비산먼지 발생상태 단속
대형공사장 드론 활용 비산먼지 발생상태 단속
  • 전연희 기자
  • 승인 2022.06.0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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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위반상태 따라 시설개선, 작업중지 등 조치

경기도 안양시는 쾌적한 환경조성에 부응하기 위해 대형 공사현장에 드론을 띄워 비산먼지 발생상태 단속에 나서고 있다고 1일 밝혔다.

현재 관내는 활발한 재개발·재건축으로 공사 현장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먼지와 소음 관련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실정이다.

특히 동안구 쪽에 크고 작은 공사 현장이 70곳이나 된다.

동안구는 이에 사고 위험이 있어 내부 접근이 어려운 연면적 1만㎡ 이상의 대형 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드론을 활용, 공중과 지상에서 입체적 단속에 돌입했다.

방진벽, 세륜 및 세차시설 등 육안 확인이 쉽지 않은 비산먼지 발생 억제시설 적정 운영 여부가 단속의 핵심 사항이다. 작업장 살수 조치와 운반 차량 덮개 설치, 공사장 주변 청소상태 및 토사 유출 여부도 확인한다.

드론이 촬영하는 영상은 지상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위반상태에 따라 시설개선과 작업중지 또는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내린다.

동안구는 올해 들어 공사현장 190여 곳을 점검해 방지시설 미흡과 소음 초과 등 34건의 위반사항에 대해 행정처분을 한바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19년부터 IoT를 활용해 소음과 미세먼지를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내부와 시설 전반을 점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드론이 이를 보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hun21123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