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호날두 제치고 09발롱도르 수상
메시, 호날두 제치고 09발롱도르 수상
  • 문경림 기자
  • 승인 2009.12.0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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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3점 얻어 233점 그친 호날두 제쳐
‘메시아’ 리오넬 메시(22. 바르셀로나)가 2009 발롱도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시는 1일(한국시간) 유럽 각국 축구 기자들의 비밀투표를 통해 역대 최다 점수인 473점을 얻어 233점에 그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영광의 수상자로 선발됐다.

프랑스의 축구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지난 1956년부터 매년 선정하는 발롱도르는 한 시즌 동안 유럽 축구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지난 해 바르셀로나의 트레블(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프리메라리가, 국왕컵)을 진두 지휘했던 메시는 2년 연속 수상에 도전했던 호날두를 큰 점수 차로 제치고 사상 첫 아르헨티나 출신 수상자로 역사에 남게 됐다.

더욱이 지난 해 호날두에 이어 2위에 그쳤던 것을 1년 만에 뒤집는 기분좋은 수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더욱이 메시는 2008~2009시즌 UEFA가 주는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공격수’에 이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올해의 선수’ 및 ‘최우수공격수’ 등 대부분의 상을 휩쓸었다.

이에 국제축구연맹(FIFA)가 주는 ‘올해의 선수’까지 가져갈 수 있을 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사비 에르난데스(29)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5)가 각각 3, 4위에 올라 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의 위용을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