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폭염 대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본격 가동
하동군,폭염 대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본격 가동
  • 김종윤 기자
  • 승인 2022.05.2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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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까지 일사병·열사병 등 군민 폭염 피해 모니터링 실시
고령자와 어린이, 만성질환자, 야외노동자 등 폭염에 취약, 건강관리 보다 더 주의해주기
하동군보건소 전경/ 하동군
하동군보건소 전경/ 하동군

경남 하동군은 올여름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오는 9월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본격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장시간 폭염에 노출된 후 탈진·두통·어지러움·오심·구토·경련·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며, 방치할 땐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열탈진(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통해 파악된 온열질환자는 전국 1376명(사망자 20명), 경남 126명(사망자 1명)이었으며, 하동군은 열신실과 열사병 환자가 각각 1명씩 신고됐으나 사망자는 없었다.

전국적으로 남자가 75%로 여자 25%보다 많았고, 주로 실외 논·밭에서 25% 발생했으며 하동군에서 발생한 2명 모두 실외에서 발생한 남자 환자였다.

이에 따라 군은 관내 응급의료시설(하동중앙의원)과 협력해 일일보고 및 사례보고를 통해 온열질환 발생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신속하게 정보를 공유하면서 온열질환 예방수칙 홍보를 통한 예방활동 유도로 군민의 건강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물 자주 마시기, 시원한 환경 유지하기, 헐렁하고 가벼운 밝은색 의복 착용하기, 외출 시 양산이나 모자 등으로 햇볕 차단하기, 더운 시간대 휴식을 취하고 신체 활동 자제하기, 가능하면 시원한 물로 샤워하기 등 건강보호수칙을 지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만약 온열질환자를 발견했을 때는 시원한 곳으로 옮겨 옷을 제거하고 시원한 물수건으로 닦아 체온을 내려줘야 한다. 또한, 땀이 나지 않는 고열·의식저하 등 열사병이 의심되는 경우는 즉시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최치용 보건소장은 “올여름 무더위 전망에 따라 온열질환 예방 홍보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에 더욱 힘쓰겠다”며 “고령자와 어린이, 만성질환자, 야외노동자 등은 폭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보다 더 주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하동/ 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