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 총집결한 보수… 이준석 "퇴행 않는 변화였으면"
'5·18 광주' 총집결한 보수… 이준석 "퇴행 않는 변화였으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5.1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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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 할 것 없이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님을위한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님을위한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내각,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거 5·18 광주 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을 비롯해 여권은 이날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2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국민의힘 추산에 따르면 원외인 이준석 대표를 포함해 100명이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로써 이번 기념식은 역대 가장 많은 보수정당 정치인이 참석한 기념식이 됐다. 

이 가운데 86명이 윤 대통령과 함께 광주행 KTX특별열차를 탄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이날 기념식 마지막 순서에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의원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윤 대통령은 양옆 참석자들과 잡은 양손을 반주에 맞춰 힘차게 아래 위로 흔들며 노래했다.

참석자들은 대부분 양손을 잡거나 주먹을 쥔 손을 아래위로 흔들며 제창에 참여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정권 교체 때마다 부르는 형식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이번에는 기념식 제창을 위해 국민의힘에서 사전에 악보까지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 인사들 중에서도 개별적으로 제창하는 분도 있었지만 당 차원에서 다 같이 제창하자 해서 의미가 있다"는 소감을 남겼다.

또한 당에서 대부분 기념식에 참석한 데 대해서는 "감개무량하다"면서 "저희의 변화가 절대 퇴행하지 않는 불가역적 변화였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저희가 2년 가까이 해온 호남에 대한 진정성 있는 노력이 오늘 사실 결정체라 할 수 있다"면서 "우리 당 모든 의원들이 5·18 기념식에 다 와서 참여했다. 2년 전 누가 예상했겠나"라고도 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