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미사일 발사 논의 긴급 안보리 회의 개최 요청
美, 北미사일 발사 논의 긴급 안보리 회의 개최 요청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2.05.1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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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BM 발사 및 미사일 도발과 핵실험 가능성 등 논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제를 긴급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개최를 요청했다.

미국은 5월 안보리 의장국으로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안보리 회의가 오는 11일 오후 3시에 공개회의 형식으로 개최될 예정이라고 연합뉴스가 10일 AFP통신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회의 소집 요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최근 잦아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7일 북한 함남 신포 해상 인근 잠수함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이 발사된 것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한 것은 7개월 만이다. 또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고 있는 탄도미사일(1발)을 발사한 지 3일 만이다.

북한은 한국의 새 정부 출범에 앞서 올해 들어서만 약 15차례 미사일 시험발사를 자행하고 있다. 다.

이에 미 정부는 지난주 후반부터 안보리 회의소집 요청을 검토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FP는 이번 안보리 회의 소집은 한미 군사동맹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새 정부의 취임식 하루 뒤에 개최된다고 강조했다.

안보리 의장인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지난 3일 브리핑을 열고 “북한에 대한 추가제재 결의안을 이번 달 안에 표결하는 것이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추가 제재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외교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안보리 상임이사국 가운데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가 대북 제재 강화와 관련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은 9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반도의 평화적 비핵화를 진행할 수 있도록, 북한이 대화 테이블로 돌아올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