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조성주 마포구청장 후보, 성소수자 단체와 간담회 개최
정의당 조성주 마포구청장 후보, 성소수자 단체와 간담회 개최
  • 허인 기자
  • 승인 2022.05.0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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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조성주 마포구청장 후보는 “마포는 많은 성소수자들이 살고 있고, 관련 단체들이 위치한 곳”이라며, “성소수자들이 편하고 안전한 일상을 보낼 수 있는 마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8일 조 후보는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마포구 소재 LGBT 인권단체와 성소수자 친화적인 영업장 및 미디어 종사자들을 초대해 간담회를 열고 ‘다채로운 마포’를 실현하기 위한 성소수자 인권 공약을 발표했다.

이 간담회에는 조 후보의 선거운동대책본부장을 맡은 정의당 장혜영 국회의원, 정의당 마포구의회 예비후보인 김가영(성산2동·상암동)후보와 전진형(서강동·합정동) 후보 또한 참석했다.

조 후보는 머리발언으로 “이제까지 마포의 낡고 부패한 행정과 정치는 성소수자 여러분을 대변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마용성’이 아닌 ‘다양성’이라는 가치를 담은 마포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소수자 인권공약으로 △동성간 혼인신고가 가능한 마포구청 만들기 △성소수자 생애주기에 맞춘 건강클리닉 설립 △LGBTI 주민 대상 사회적 욕구조사 2년 주기 실시 △노년 성소수자 커뮤니티 육성 등을 제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성소수자 단체 활동가들은 “특별한 대우를 바라기보다는 평범한 일상을 차별이나 혐오 없이 보낼 수 있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그동안 마포의 정치와 행정이 성소수자 이슈를 외면해왔는데, 정의당과 조성주 후보가 성소수자에 대해 진정성을 갖고 정책 추진 의지를 밝힌 것을 높이산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 후보는 “성소수자 인권공약을 성소수자 당사자들과 함께 만들고, 여러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며 “성소수자 여러분들이 차별없이 안전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성소수자학생인권동아리 무운, 트랜스젠더인권단체 조각보, 성미산 알루, 망원댁TV, 언니네트워크, 무지개하우스, 서울퀴어문화축제,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성적소수문화인권연대 연분홍치마 등이 참석했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hurin02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