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올해 강원권 4개 철도건설 사업에 총 5534억원 투입
철도공단, 올해 강원권 4개 철도건설 사업에 총 5534억원 투입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05.0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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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제천·도담-영천·춘천-속초·강릉-제진 구간 적기 개통 추진
강원권 철도건설 사업 노선도. (자료=철도공단)
강원권 철도건설 사업 노선도. (자료=철도공단)

국가철도공단이 국민 교통 편익 증진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강원권 4개 철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철도공단은 △원주-제천 복선전철(2003~2023)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2010~2025) △춘천-속초 단선전철(2016~2027)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단선전철(2021~2027) 사업에 사업비 총 5534억원을 투입한다.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전철은 원주역에서 제천역까지 44.1km 구간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월 개통해 현재 열차가 운행 중이다. 추가로 △스크린도어 설치 △제천역 진입도로 확장 △경관 개선 및 도로교통 안전 확보를 위한 기존 노선 구조물 철거 등 마무리 공사를 거쳐 내년 12월 최종 준공할 예정이다.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은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전철 사업의 후속 구간으로 도담역에서 영천역까지 145.1km 구간을 복선으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5년까지 공사 계획이며 현재 공정률은 85.5%를 기록 중이다. 

중앙선 도담-영천 사업은 노선이 길고 구간별 준공 시기가 달라 열차 운영 효율성 확보를 위해 구간과 단계를 나눠 차례로 개통한다. 임청각 복원을 위해 2020년 단선 개통한 도담-안동 73.8km 구간이 올해 하반기 복선 개통될 예정이며 기존 단선에서 복선으로 변경돼 설계 중인 안동-영천 71.3km 구간은 2024년 12월 개통 예정이다.

강원권 통합철도망 구축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과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건설 사업은 올해 전 구간 착수가 목표다.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은 춘천과 속초 간 93.7km 구간을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것으로 2027년 개통이 목표다.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건설 사업을 통해선 강릉에서 양양, 속초를 거쳐 고성 제진역까지 111.7km 구간을 연결한다. 2027년 완공 예정이다.

동서고속화철도·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사업은 강원 지역 특성상 산악지형과 터널 구간이 많고 터널 구간이 많은 만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다양한 친환경 공법이 적용될 예정이다. 철도공단은 세부 공정계획 수립과 추진 상황 점검 회의 정례화, 관계 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 등을 통해 2027년 적기 개통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김한영 철도공단 이사장은 "철도 건설을 통해 그동안 발전에서 소외됐던 강원 지역 성장동력 창출과 국토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향후 남북평화시대 한반도를 넘어 시베리아와 유럽으로 이어지는 대륙철도의 교두보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