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최다 사고 사망자 건설사 '현대산업개발'
1분기 최다 사고 사망자 건설사 '현대산업개발'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2.04.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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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만 6명 목숨 잃어
시평 100대 건설사 사업장서 '총 14명' 사망
1분기 사망사고 발생 100대 건설사 현장. (자료=국토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1분기에 총 14명이 사망했다. 붕괴 사고로 6명이 목숨을 잃은 광주 아파트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현장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분기에 건설사고 사망자를 낸 시공능력평가(이하 시평) 상위 100대 건설사와 하도급사, 발주청, 지방자치단체 명단을 27일 공개했다.

1분기 건설사고 사망자는 총 55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시평 상위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사망한 근로자는 총 14명으로 나타났다.

100대 건설사 중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회사는 HDC현대산업개발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이 회사가 시공 중이던 '광주 화정 아이파크' 신축 현장에서만 6명이 사망했다. 이어 요진건설산업과 현대건설 현장 사망자가 각각 2명으로 뒤를 이었다. DL이앤씨를 비롯해 △한화건설 △계룡건설산업 △화성산업 시공 현장에서도 각각 1명씩 사망자가 발생했다. 

발주 주체별로는 공공공사 현장에서 11명이 사망했다. 사망 사고 현장 발주 기관은 △군산지방해양수산청 △울주군청 △충청북도청주교육지원청 △LH(한국토지주택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 △한국도로공사 △탐라사랑 △서산시청 △강원도춘천교육지원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새만금개발공사 △에스지레일 등이다. 민간 발주 현장에서는 사망자 44명이 발생했다.

사망 사고가 가장 많았던 인허가 기관은 6명이 사망한 광주 서구로 나타났다. 이어 화성시와 성남시에서 각각 2명씩 사망하며 뒤를 이었다.

국토부는 사망 사고가 발생한 현장과 관련 하도급사에 대해 6월까지 특별점검을 한다. 특히 4분기 연속 사망 사고가 발생했거나 중대한 건설 사고가 발생한 건설사에 대해서는 추가 인력을 투입해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