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총파업 우려↑…노사 막판 협상 '난항'
서울 시내버스 총파업 우려↑…노사 막판 협상 '난항'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2.04.25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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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인상' 놓고 평행선…26일 첫 차부터 쟁의 행위
25일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로를 운행 중인 서울 시내버스. (사진=서종규 기자)
25일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로를 운행 중인 서울 시내버스. (사진=서종규 기자)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 인상 등을 두고 막판 협상을 매듭지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자정까지 협상이 결렬되면 26일 첫차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25일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이하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임금 인상 등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노조는 사측에 임금 8.09% 인상을 요구하지만 사측은 임금 동결을 주장하며 양측 의견이 평행선을 걷고 있다. 노사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임금 인상 등에 대한 합의점을 찾고 있지만 아직 결론을 내지 못했다.

노조는 26일 자정까지 사측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새벽 첫 차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할 경우 지하철을 1일 총 190회 증회하기로 했다. 출·퇴근 주요 혼잡 시간을 현행보다 1시간 연장해 열차 투입을 늘리고 지하철 막차도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연장한다. 지하철 출·퇴근 등을 돕기 위해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또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출근 시간에 집중되는 이동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시내 초·중·고등학교와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에 등교 및 출근 시간을 1시간 조정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특히 원만한 노사 합의와 조속한 대중교통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