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영연방 한국전쟁 참전 71주년 기념행사
가평, 영연방 한국전쟁 참전 71주년 기념행사
  • 이상남 기자
  • 승인 2022.04.2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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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연방 참전비서…평화수호 영령들 넋 기려

경기도 가평군은 영연방(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참전비에서 '영연방 한국전쟁 참전 71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각국 대사관 및 국가보훈처가 주관해 영연방 4개국 참전용사의 희생정신 추모와 우호증진 도모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긴 했으나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한 주최측의 의견에 따라 캐나다를 제외한 고령의 참전용사들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참전용사를 대표하여 윌리엄 크라이슬러(캐나다)와 영연방 4개국 주한대사, 무관, 연합사 관계자, 김성기 가평군수, 국가보훈처장, 66사단장, 유엔한국참전국협회 이사 등 100여명이 참석해 평화수호를 위해 싸운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이번 기념식은 가평전투 약사 낭독, 추모예배, 헌화 순으로 진행했고, 영연방 기념행사에 이어 각국 관계자들은 북면에 위치한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참전비로 이동해 추모행사를 가졌다.

아울러 한국의 전통부채를 각 국 초청대상자에 전달함하며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함을 표하고 그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가평전투 참전 노병들은 자신들의 연금을 모아 1976년부터 관내 자매학교와 지역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에도 호주측에서 가평중·고등학교 학생 50명, 뉴질랜드와 캐나다 측에서 가평북중학교 학생 20명 등 총70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한편 영연방군의 가평전투는 1951년 4월 23일부터 사흘간 중공군이 가평방면으로 돌파구를 확대하고 있을 당시 영연방 제27여단(영국 미들섹스대대·호주 왕실3대대·캐나다 프린세스 패트리샤 2대대, 뉴질랜드 16포병연대) 장병들이 가평천 일대에서 5배나 많은 중공군의 침공을 결사 저지해 대승을 거둔 전투다.

lsn754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