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1Q 연결당기순이익 9022억원 '깜짝 실적'
하나금융, 1Q 연결당기순이익 9022억원 '깜짝 실적'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2.04.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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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은 올 1분기 9022억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시현, 전년 동기 대비 8.0%(666억원) 증가를 기록했다고 22일 공개했다.

코로나19 등 어려운 대내외 경제 여건,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 및 은행과 카드사의 특별퇴직에 따른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선방한 것. 이는 핵심이익의 견조한 성장과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입은 결과라고 하나금융은 설명했다.

그룹의 이자이익(2조203억원)과 수수료이익(4535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2조473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2.9%(2820억원) 늘었다. 무려 5분기 연속 증가세다. 이는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자산 증대와 외환 및 IB 관련 수수료 이익이 증가한 결과로 해석된다.

또한 외환매매익과 비은행 관계사의 수익증권 평가이익 향상으로 매매·평가익이 전년 동기 대비 93.4%(981억원) 증가한 2031억원을 시현하는 등 그룹의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두드러졌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1%다.

하나금융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는 등 손실 흡수 근육을 키웠다. 1분기 중 충당금 등 전입액은 1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4%(715억원) 증가했다. 1분기 대손비용률은 0.19%다.

자산건전성 지표를 보면 고정이하여신(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20.34%p 상승한 160.4%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36%로 전년 동기 대비 0.04%p, 연체율은 0.29%로 전년 동기 대비 0.01%p씩 개선됐다.

1분기 말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각각 16.06%, 13.55%라고 하나금융은 설명했다.

양호한 실적 시현 및 안정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에 따른 자본비율 상승과 바젤III 조기 도입 효과가 더해진 결과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보이는 것으로 금융권에서는 보고 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9%, 총자산이익률(ROA)은 0.72%다.

1분기 총영업이익경비율(C/I Ratio)는 은행과 카드사의 특별퇴직에 따른 대규모 일회성 비용 인식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p 상승한 49.6%다. 한편, 일회성 비용 요인을 제외한 1분기 C/I Ratio는 42% 수준이다.

1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 154조4053억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684조 9586억원이다.

하나은행의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은 66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916억원) 증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IB 관련 인수주선·자문수수료 수익이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23.5%(227억원) 증가한 11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캐피탈은 이자이익과 매매평가익 증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5.8%(124억원) 증가한 9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하나카드는 디지털혁신을 통한 비용효율화로 전분기 대비 6.1%(31억원) 증가한 54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