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형 커피찌꺼기 시범사업’ 전국 확산
'성동형 커피찌꺼기 시범사업’ 전국 확산
  • 김두평 기자
  • 승인 2022.04.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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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성동구)
(사진=성동구)

서울 성동구가 폐기물 재활용 자원순환 모델을 구축하고 ‘주민주도형 커피찌꺼기 재활용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말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주민주도형 지역균형뉴딜' 사업에 구가 선정[성동구(대표), 경기 안성시, 화성시 협업]됨에 따라 20일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문석진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장, 이호철 포이엔 대표, 조성민 한솔제지 상무, 박진희 쏘카 부사장 등이 한데 모여 ’지역자원순환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역의 폐기물 배출과 재활용 과정에서 사회적 경제 기업의 혁신기술을 도입해 폐기물 수거과정을 효율화하고, 수거인력을 지역주민으로 채용해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지역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게 주 내용이다. 

협약에 따라 지방정부협의회는 혁신기술을 통한 자원순환 구축 우수사례를 전국에 전파하고, 회원 지자체는 혁신기술의 원활한 도입과 지역주민 참여를 위한 각종 행정사항들을 지원하게 된다. 포이엔은 지역특성을 반영한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한솔제지와 쏘카 등 기업체들은 그 과정에서 친환경물품, 친환경 패키징, 수거차량 등 각종 인프라 지원을 담당한다.

이미 지난달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를 통해 지역 주민들을 고용하여 커피찌꺼기 수거팀을 꾸린 성동구는 앞으로 지역 내 커피찌꺼기 수거 중간집하거점을 마련하고 사업 참여 지자체들의 커피찌꺼기 수거와 재활용 전반을 한 눈에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관제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사회적협동조합 ‘자원과 순환’과의 업무협약(‘21.7)으로 서울시 최초로 체계적인 커피찌꺼기 수거체계를 수립한 성동구는, 이어 커피찌꺼기를 친환경 연료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보유한 포이엔 및 현대오일뱅크와 업무협약(’21.10)을 맺고 커피찌꺼기를 친환경 바이오매스 에너지원으로 변환하는 사업(현대오일뱅크의 정유, 화학 공장에 공장설비로 가동되는 보일러 연료로 우선 공급)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는 이번 사업이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의 협조로 이뤄지는 만큼 협약을 통해 전국적으로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알리는 동시에, 혁신 기술 정책을 적극 추진해 지속가능한 ESG 선도도시로 성큼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와 경기도 화성시, 안성시 3개 기초 지자체가 협업사업을 추진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협업 지자체와 참여업체간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폐자원 재활용 기술의 지역 간 교류를 위해 더욱 노력해 ESG 가치를 실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