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장률 2.5%, 세계성장률 3.6%…IMF, 대폭 낮춰
한국성장률 2.5%, 세계성장률 3.6%…IMF, 대폭 낮춰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2.04.2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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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0.5%p, 0.8%p 하락 수치…한국 물가상승률 4.0% 전망
IMF (사진=연합뉴스)
IMF (사진=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여파 등을 이유로 올해 세계 경제는 대폭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국 경제성장 전망도 하향 조정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 전망을 3.6%로 낮췄다. 이는 지난 1월 전망치 4.4%보다 0.8%포인트(p) 내려간 수치다. 지난해 10월 4.9%와 비교하면 1.3%p 하락한 셈이다.

IMF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의 전쟁 영향으로 공급망이 훼손되고 인플레이션 등이 보다 심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또 통화정책 정상화, 재정지원 축소, 중국 경제의 추가 둔화 가능성, 코로나19 재확산과 변이 가능성 등도 주요 하방 리스크로 거론했다.

IMF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 전망치를 2.5%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1월 수정 보고서와 지난달 연례협의 보고서를 통해 밝힌 3.0%보다 0.5%p 하락한 수치다.

주요기관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 전망치는 정부(3.1%), 한국은행(3.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 투자은행(IB) 평균(3.0%), 피치(2.7%), 무디스(2.7%)로 나타났다.

앞서 한은은 지난 2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후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3.0%로 제시하며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에너지·원자재가격 상승, 글로벌 공급 병목 등의 영향으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1%로 상향 조정했다. 

IMF는 올해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4.0%로 제시했다. 지난달 연례협의(3.1%)보다 0.9%p 상향 조정했다.

주요국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미국(7.7%), 영국(7.4%), 캐나다(5.6%), 독일(5.5%), 프랑스(4.1%), 일본(1.0%) 순으로 나타났다. 

기재부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 등의 영향이 정부의 유류세 인하 등의 노력으로 일부 상쇄됐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une09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