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시장 예비후보 “시험지 사전유출 막아야”
이동환 고양시장 예비후보 “시험지 사전유출 막아야”
  • 임창무 기자
  • 승인 2022.04.1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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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협위원장의 특정후보 지지는 당원 명부 ‘사전 유출 의혹’
6.1 지방선거 고양시장에 출마한 이동환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당협위원장의 특정후보 지지는 당규를 위반한 불공정한 경선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이동환 국민의힘 예비후보실(
6.1 지방선거 고양시장에 출마한 이동환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당협위원장의 특정후보 지지는 당규를 위반한 불공정한 경선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이동환 국민의힘 예비후보실)

6.1 지방선거 고양시장에 출마한 이동환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당협위원장의 특정후보 지지는 당규를 위반한 불공정한 경선이라고 주장했다.

고양시 한 지역언론에 따르면 국민의힘 고양시 한 당협위원장이 지난 11일 특정후보의 캠프를 방문하고 공개지지를 선언했다.

이에 이동환 예비후보는 12일 “당협위원장은 개인적인 정치인이기보다, 한 지역의 당원협의회를 운영하며 당원 명부를 가지고 있는 공적인 자”라면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당규를 위반하고 경선과정에 명백히 개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직후보자 추천 규정’ 제19조 제1항에 따르면 ‘경선 후보자 및 후보자를 위하여 선거운동을 하는 자는 선거운동을 함에 있어 공정하게 경쟁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즉, 중립에 서야 할 당협위원장이 특정 후보를 지지한 자체가 공정성을 해치는 것이다.

특히 당원명부를 가진 당협위원장이 경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불공정한 처사라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지난 2018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지방선거 경선과정에서 충북 한 지역단체 등에서는 당협위원장의 경선 개입 논란이 일었고, 당시 당 대표는 “당협위원장이 개입하면 중징계 할 것”이라며 ‘엄정 경선’을 강조한 바 있다.

따라서 이 예비후보는 “시험을 공정하게 관리할 교사가 특정 학생에게 시험지를 사전에 유출한 것”이라고 빗대면서 “당협위원장이 특정 후보를 지지한 것은 당원 명부를 사전에 유출할 수 있는 의혹이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이어 “이같은 문제를 국민의힘 중앙당에 제기할 것”이라며 “당원과 시민을 하나로 통합하고 고양시를 성장시킬 수 있는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서는 공정하고 상식이 통하는 경선이 꼭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bluesky6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