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경 "친문·친정부 검사들, 그만 자리에서 내려오라"
정미경 "친문·친정부 검사들, 그만 자리에서 내려오라"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4.0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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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채널A 사건' 무혐의… 檢 이미 알고 있었다" 
"별건 수사 안 되니 '핸드폰 포렌식 미검사' 주목받게"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현진 최고위원, 김기현 원내대표, 이 대표, 조수진, 정미경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현진 최고위원, 김기현 원내대표, 이 대표, 조수진, 정미경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정미경 최고위원이 7일 검찰을 향해 "친 문재인, 친정부 검사들은 이제 그만 자리에서 다 내려오라"고 맹공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은 내 편은 봐주고 남의 편은 없는 죄도 만들어 어떻게 해보려고 하는 그런 검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채널A 사건' 관련 한동훈 검사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에 대해 "수사의 생명은 인권 보장을 위한 신속성이 첫 번째"라면서 "그런데 (검찰은) 2년간 같은 공범인 채널A 기자는 기소하면서 한 검사에 대해서는 (기소) 결정을 미루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실 무혐의였는데 그 결정을 하지 않고 계속 미루다가 정권교체가 되고 난 다음인 지금에서야 결론을 내렸다"며 "왜냐하면 지금 무혐의 결론을 내리지 않으면 본인들(검사)이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수사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검찰은) 지금 한 검사 휴대전화를 포렌식 검사하지 못한 부분을 집중 조명받도록 하는데, 친정부·친문재인 정부 성향 검사 한 검사를 기소할 수 없단 걸 알고 휴대전화를 탈탈 털어 별건 수사해 보려 했다가 그게 막히니 또 저러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검찰을 겨냥해 "이제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해야 할 때고, 검찰이 검찰답게 해야 할 때"라면서 "친문재인 정부 성향 가진 검사들은 이제 다 검찰에서 나와 검찰이 국민만 바라보고, 인권 보장을 위해 자신의 본질적 임무를 잘할 수 있도록 검찰을 검찰에게 돌려 줘라"라고 말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