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주, 벌써 힘 자랑… '과장된 흠집내기' 발목잡기 불과"
김기현 "민주, 벌써 힘 자랑… '과장된 흠집내기' 발목잡기 불과"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4.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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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질·능력 검증 필요하나 검증 둔갑한 '발목잡기' 안 돼"
"'내로남불' 비판 피하기 어려워… 제1야당 품격 보이길"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4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 총리로 한덕수 전 총리를 지명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거대 의석으로 힘 자랑을 하려는 듯 벌써부터 청문회서 몇 명 낙마시키고 우리당 이름값해야 한단 말이 흘러나온다"고 직격했다.

김 원내대표는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무총리 후보자 대한 자질과 능력 검증은 당연히 필요하지만, 당리당략적 정치공세와 공연한 트집잡기, 과장된 흠집내기는 검증이라는 이름으로 둔갑한 발목잡기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그는 "검사사창, 무고죄, 음주운전 등 전과 4범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운 민주당이 이제와서 그와 다른 도덕성 기준을 요구한 앞뒤가 다른 것"이라면서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거다. 제1야당으로서 품격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몰아세웠다.

김 원내대표는 한 후보자 임명 관련, 그가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정부서 요직을 두루 거친 걸 언급하며 "전통 관료 출신으로 진영 이념에 갇히지 않고 오직 실력으로 인정받았다"면서 "능력 만큼 덕망과 인품도 겸비한 것으로 정평이 났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살인적 물가상승과 경기침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만큼 위기 극복을 위한 통합의 리더십이 절실한 이 시기에 적합한 분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