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나는 경기도의 히딩크… 능력있는 사람"
유승민 "나는 경기도의 히딩크… 능력있는 사람"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4.01 17: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결사 원하지 누가 연고 따지냐"
"공직자 부정부패·비리 바로 잡겠다"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3월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3월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이 1일 "한국 축구가 4강 올라갈 때 히딩크 감독이 대한민국 국적을 가져서, 연고가 있어서 한국축구를 4강으로 만든 게 아니지 않나"라며 '경기도에 연고가 없어 경기도지사로 부적절하다'는 일각의 비판에 맞섰다.

유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많은 경기도민들이 원하는 건 자신들이 겪고 있는 이 문제를 해결해 줄 해결사, 능력있는 사람. 히딩크 같은 그런 사람을 원하지 누가 연고 따지고 그러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 새 술은 새 부대에 좀 바꿔야 하지 않느냐"면서 "지난 4년간 민주당이 장악했던 경기도가 과연 그 문제를 해결 했느냐"며 "산업의 중심이고, 어떻게 보면 안보의 보루인 이 경기도에서 과연 대통령이나 경기도지사가 그런 걸(문제 해결) 해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부동산 문제 하나만 보더라도 결국 실패한 것 아닌가. 부동산, 일자리 문제, 교통 문제 실패한 것 아니냐"고 부언했다.

유 전 의원은 "나는 확실히 할 거다"라며 "정치 23년째 하면서 단 한 번도 부정부패, 비리에 연루된 적이 없다. 나는 정치는 진짜 꺠끗하게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직자 부정부패 비리, 특히 도청이나 각 시군에서는 얼마나 인허가와 사업 관련된 일들이 많나"면서 "거기엔 엄청난 비리가 있을 수 있다. 그 부분만큼은 내가 정말 확실하게 바로 잡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