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尹인수위, 과거 보복 정치로 돌아가나"
박홍근 "尹인수위, 과거 보복 정치로 돌아가나"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3.3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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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한 국정·탄압 결단코 막아내야"
"민생·개혁 동시에 해결해야 할 임무"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이후 2030 여성의 더불어민주당 입당 의미와 과제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이후 2030 여성의 더불어민주당 입당 의미와 과제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31일 "부당한 국정 또는 탄압은 우리가 결단코 함께 막아내야 할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제 더 엄중한 시기가 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인수위가 임대차 3법 폐지 등 정책의 후퇴를 공언하고 있고 또 추경(추가경정예산)에 대해서도 말만하지 실질적, 구체적 안을 제기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 문재인 정부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다고 보고, 김정숙 여사 옷값에 대해서도 무분별한 의혹제기로 목소리를 내는 상황이고 검찰총장, 공수처장 사퇴 종용성 발언이 나오고 있다"며 "공공기관 블랙리스트 작성 요구 등 여러 가지 상황이 다시 과거 보복 정치로 돌아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기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개혁과 견제는 확실히 해낼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하겠다"면서 "야당이자 국회 제1당으로서 역할을 다하는데 우리 당력을 총집중하자"고 독려했다.

그는 "민주당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민생과 개혁이라는 두 가지 숙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할 임무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추경, 민생 입법, 정치개혁, 검찰개혁, 노동개혁 완수까지 어느 것 하나 가볍지 않다"며 "치밀한 협상력과 유능한 정책 주도력이 모두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소수가 결정하면 효율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위기를 돌파하는 동력은 오래가지 못한다"면서 "원내대표로서 172분의 지혜를 책임 있게 하나로 모으고 속도감 있게 풀어가겠다"고 언급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