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안젤리쿠시스 그룹 110번째 선박 인도
대우조선해양, 안젤리쿠시스 그룹 110번째 선박 인도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3.3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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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첫 선박 계약…130억달러 상당 선박 발주
대우조선해양이 안젤리쿠시스 그룹에 인도한 110번째 선박 17만4000㎥급 LNG선 존 안젤리쿠시스호.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안젤리쿠시스 그룹에 인도한 110번째 선박 17만4000㎥급 LNG선 존 안젤리쿠시스호.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오랜 관계를 맺어온 그리스 최대 해운선사 안젤리쿠시스 그룹에 110번째 선박을 인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건조를 마치고 인도되는 선박 이름은 그리스 선박왕으로 ‘안 선생님’으로 친숙한 안젤리쿠시스그룹 2대 회장 ‘존 안젤리쿠시스’호다. 지난해 고인이 된 그를 추모하고 일생을 선박과 함께 살아온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명명했다.

존 안젤리쿠시스호는 지난 2019년 그리스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와 계약한 17만4000입방미터(㎥)급 LNG운반선이다.

해당 선박은 천연가스 추진엔진(ME-GI)과 완전재액화시스템 FRS가 탑재돼 기존 LNG운반선 대비 연료 효율은 30%가량 높이고 오염물질 배출량은 30% 이상 낮췄다.

안젤리쿠시스 그룹과 대우조선의 인연은 지난 1994년부터 시작됐다. 존 안젤리쿠시스 전 회장은 1973년 부친이 창립한 안젤리쿠시스 그룹 선박 사업에 합류해 회사 경영을 이끌며 지난 1994년 대우조선해양에 9만8000톤(t)급 원유운반선 첫 선박을 발주했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현재 30척이 넘는 LNG선을 운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무려 116척의 선박을 발주했으며 금액으로는 약 130억달러(한화 약14조원)에 달한다.

건조를 마친 존 안젤리쿠시스호는 4월1일 옥포만을 떠난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