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산단을 혁신·일자리 거점으로…'산업단지 대개조' 본격화
노후 산단을 혁신·일자리 거점으로…'산업단지 대개조' 본격화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03.30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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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 22곳 '경쟁력강화사업지구' 지정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노후 산단을 지역혁신과 일자리 창출 거점으로 탈바꿈시키는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이 본격화된다. 정부는 산단 대개조를 진행할 노후 산단 22곳을 경쟁력강화사업지구로 지정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위원회를 통해 지난해 산업단지 대개조 지역으로 예비 선정된 부산과 울산, 경기, 전북, 경남의 17개 산업단지를 포함한 총 22개 산단을 경쟁력강화사업지구로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쟁력강화사업지구는 입주 업종의 고부가가치화와 기업지원 서비스 강화, 기반·지원·편의시설 개량 등을 통해 산업입지 기능을 향상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정한다.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지난 2020년부터 매년 5개 내외 지역을 선정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총 15개 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노후 산단을 경쟁력강화사업지구로 지정해 지역 혁신과 일자리 창출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산단 대개조' 정책을 시행 중이다. 지난해 산단 대개조 지역으로 예비 선정한 5개 지역에 대해 지난 1년간 전문가 컨설팅 및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각 지방자치단체가 제안한 혁신계획을 구체화하고 일자리위원회를 중심으로 예산 확보를 추진했다.

이를 통해 2024년까지 직접 고용 일자리 창출 1만3448명과 기업지원 4641건, 지원시설 구축 47개소를 사업 목표로 올해 2600억원 규모 부처 협업사업 예산을 확보했다.

경쟁력강화사업지구로 지정된 산단은 지난해 선정지역 내 17개 산단과 2020년 선정지역 중 착공 후 20년이 지나지 않아 지정하지 못했던 △대구 성서4·5차 △송도지식정보 △광주 빛그린 △김천1 △성주·성주2 산단 등 5곳을 포함해 총 22곳이다.

국토부와 산자부는 일자리위와 함께 2020~2021년 선정된 10개 지역에 대한 산단 대개조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관계부처 협업체계를 공고히 하고 성과관리 체계를 마련해 사업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달 중 5곳 내외의 올해 산단 대개조 지역을 신규 선정하고 하반기까지 제2차(2022~2031년)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전략계획을 수립해 중·장기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등 산단 대개조 사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