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코로나19 임산부를 위한 안심진료소 개시
이대목동병원, 코로나19 임산부를 위한 안심진료소 개시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2.03.2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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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모자센터가 코로나19 확진 임산부를 위한 안심진료소를 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외래 진료시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표현하는 임산부들과 코로나19 확진 임산부들의 약물 복용, 태아의 상태, 분만 관련된 문의가 폭발적으로 증가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신 중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비임신 여성보다 더 심각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

CDC,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산부는 중환 자실 입원, 인공호흡기 사용과 사망 가능성이 더 높다. 특히 비만이나 임신 성 당뇨 임산부는 더욱 위험하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산부는 자간전증(임신성 고혈압 질환) 및 혈액 응고 장애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며, 조산 및 사산 위험의 증가가 보고되고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기의 경우 신생아가 신생아 집중 치료실(NICU)에서 치료를 받아야 할 위험이 더욱 높다고 알려져있기도 하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박선화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중증 질환 및 사망을 예방하는 데 제일 효과적인 방법은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것이다. 백신은 임산부와 태아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항체의 보호수준에 대한 근거는 아직 없으나 백신을 접종하면 임산부에게 서 생성된 항체가 태아에게 전달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코로 나19 백신이 임산부에게 안전하다는 데이터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고 말했다.

박 교수는 “임산부 안심진료소는 격리가 해제된 확진자, 코로나 의심 증상자, 밀접접촉자이거나 증상이 있지만 신속항원검사 음성으로 별도의 PCR검사가 필요한 환자 등을 대상한다”며 “예약을 통해 대기 없이 처방 및 진료, 검사가 가능하고, 초음파 또는 태동검사로 태아 상태 확인이 가능하며, 입원 필요시 입원 조치도 바로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대목동병원 모자센터장 김영주 교수는 “코로나19 확진 산모가 급증하면서 감염내과, 응급의학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마취통증의학과가 협업해 코로나19 시국에도 안심하고 분만할 수 있는 병원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대목동병원 진료부원장 최희정 교수는 “신생아 역시 신생아 음압격리병실에서 분만 후 신생아과 의료진이 집중감시를 통해 이상징후가 없는지 잘 살피고 있어 임산부와 신생아가 건강히 잘 퇴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서울/김용만 기자

52병동 임산부 격리실(사진=이대목동병원)
52병동 임산부 격리실(사진=이대목동병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