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당선인, 中시진핑과 통화… "北 완전한 비핵화 협력"
윤당선인, 中시진핑과 통화… "北 완전한 비핵화 협력"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3.2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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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 韓 당선인과 첫 통화
(자료사진=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료사진=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전화통화를 갖고 이른 시일 내 만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당선인이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25분간 통화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2013년 3월 취임한 시 주석이 한국의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 주석은 지난 3월 11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통해 축전을 전달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윤 당선인에게 당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대해 윤 당선인은 시 주석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올해 양회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한다고 했다. 

특히 윤 당선인은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의 심각한 도발로 인해 한반도 및 역내 긴장이 급격히 고조돼 국민적 우려가 크다"면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과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또한 두 사람은 수교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한중관계 발전을 이뤄 나가자는 데에 뜻을 같이 했다. 

또 윤 당선인은 앞으로 상호 존중과 협력의 정신으로 한중관계를 진전시켜 나가기 위해 시 주석과 함께 노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가까운 이웃' 으로 양국관계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촉진함으로써 양국과 두 나라 국민들에게 혜택을 가져다 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특히 윤 당선인과 시 주석은 고위급 전략적 소통을 활성화해 한중관계 현안을 잘 관리해 나감과 동시에, 공급망, 보건, 기후변화, 환경(미세먼지 등),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국민간 마음의 거리를 줄여 나가는 것이 양국관계 발전의 중요한 기반이라는 데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간다는데에 동의했다.

한편 지난 30년간 높아진 양국의 국제사회 위상에 걸맞게 지역·글로벌 이슈와 관련해서도 윤 당선인과 시 주석은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