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총주간] SKT 유영상 "이프랜드 경제시스템, 연내 도입목표"
[슈퍼주총주간] SKT 유영상 "이프랜드 경제시스템, 연내 도입목표"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3.2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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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무한성장 기대…글로벌 이통사들과 '이프랜드' 확대"
유영상 SKT 사장이 25일 주주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유영상 SKT 사장이 25일 주주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유영상 SK텔레콤(SKT) 사장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내 경제시스템 도입과 함께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유 사장은 25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연내 이프랜드 내 경제시스템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프랜드는 SKT가 지난해 선보인 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이다. 이용자들은 이 공간에서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고 타인과 소통하고 회의, 발표, 미팅도 할 수 있다. 이프랜드는 최대 131명이 동시 참여 가능하다. SKT는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경제시스템을 이프랜드에 도입해 이용자들이 디자인 제작한 의상·아이템을 서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유 사장은 이프랜드의 글로벌 진출 계획도 밝혔다. 그는 “(글로벌 진출은) 유럽, 중동, 아시아 통신사업자들과 이야기 중”이라며 “각국 통신사업자들이 이프랜드 플랫폼에 기반해 가입자를 모으고 서비스를 하면서 또 전체론 하나의 서비스가 되는 모형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유 사장은 메타버스 시장에 대해선 “5G, 클라우드 등 인프라 기술부터 게임, 소셜 등 서비스 영역까지 연계산업의 범위가 매우 넓어 무한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현재는 초기단계로 잠재력이 큰 만큼 다수 플레이어들이 백가쟁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자사가 선보인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 대해선 “게임·엔터사가 아닌 통신사가 만든 메터버스인 만큼 가장 잘 할 수 있는 소통이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누적 가입자 460만명, 월활성유저수(MAU) 125만명 등을 달성했고 방송사, 기업, 학교, 지자체 등 1600곳 이상에서 제휴 제안을 받았다.

유 사장은 연내 AI 에이전트 서비스도 선보인다. 그는 “기존 누구 서비스도 장단점을 지니고 있지만 (새 서비스는) 그보다 멀티 대화가 될 것”이라며 “할 수 있는 서비스들을 모아 슈퍼 앱 기능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선 △2021년 재무제표 확정 △사내외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정관 일부 변경 등의 안건이 승인됐다.

특히 SKT는 마이데이터 사업과 의료기기업 및 동물용 의료기기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해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또 안전보건 강화를 위해 강종렬 CSPO(최고안전보건책임자)를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김석동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을 재선임했다. 경영진의 책임경영 강화와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는 안건도 승인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