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희 감독, 美 말리부 영화제 초청 받아
이공희 감독, 美 말리부 영화제 초청 받아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2.03.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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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 ‘149세 처녀의 마지막 사랑’ 美 캘리포니아 제22회 말리부 영화제(MALIBU FILM FESTIBAL)에 초청
(사진=이상명 기자)
(사진=이상명 기자)

2020년 제작한 이공희 감독의 단편영화 ‘149세 처녀의 마지막 사랑’이 미국 캘리포니아 제 22회 말리부 영화제(MALIBU FILM FESTIBAL)에 초청됐다.

이공희 감독이 초청 받은 말리부 영화제(Malibu International Film Festival (MIFF))는 1997년에 설립 된 영화제 및 비영리 단체로, 독립 미국 및 국제 영화를 주로 선보인다. MIFF 라인업에는 신규 영화 제작자를 영화 산업에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둔 세계 초연과 미국 초연이 포함된다.

이공희 감독은 지난해에도 베를린국제예술영화제'에 ‘기억의 소리’가 초청받아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최찬규 촬영 감독과 한 팀을 이룬 ‘기억의 소리’는 특히 황금촬영상영화제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이공희 감독의 영화를 더욱 빛내기도 했다.

독립영화계의 전설처럼 알려진 이공희 감독은 199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미국 뉴욕에서 영화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고, 졸업작품으로 제출한 ‘겨울’(1998)은 현지 뉴욕독립영화제에서 최우수판타지상을 수상하며 화려한 조명을 받았다.

'2022 美 말리부 영화제'에 초청된 이공희 감독의 '149세 처녀의 마지막 사랑' 스틸컷. (사진=이공희 감독)
'2022 美 말리부 영화제'에 초청된 이공희 감독의 '149세 처녀의 마지막 사랑' 스틸컷. (사진=이공희 감독)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온 이공희 감독은 2018년 네마프(뉴미디어페스티벌) 뉴미디어대안 장편영화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2019년에는 뉴욕국제영화제 최우수 실험영화부문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2021년) 신작으로 발표된 ‘살아있는 장례식’은 문학으로 풀어낸 영화라는 평과 함께 자연과 인간에 대한 탐구 기록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팬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공희 감독을 떠올리면 ‘국내 독립영화계의 산 증인’이라는 말이 따라붙지만 해외에서도 큰 주목을 받으며 실험영화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2022년, 이공희 감독의 신작이 기대되는 이유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