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새 한은총재 이창용 IMF 국장 지명… 尹측 "협의 안했다"
문대통령, 새 한은총재 이창용 IMF 국장 지명… 尹측 "협의 안했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3.23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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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공백 최소화 위해 당선인 측 의견 들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새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담당 국장을 지명했다.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사를 발표했다. 

현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달 말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박 수석은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 등을 거쳐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으로 재직 중인 경제·금융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또 "국내·국제 경제 및 금융·통화 분야에 대한 이론과 정책, 실무를 겸비하고 있으며 주변으로부터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재정 및 금융 전반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경험, 글로벌 네트워크와 감각을 바탕으로 국내·외 경제·금융 상황에 대응하는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통화신용정책을 통해 물가와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인선 과정과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답하기 곤란하지만, 한국은행 총재직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의 의견을 들어 내정자를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윤 당선인 대변인실은 청와대 발표 후 입장문을 통해 "한은 총재 인사와 관련해 청와대와 협의하거나 추천한 바 없다"고 밝혔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