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시행·민간 건설 공공주택, '합리적 공급가'로 수요 몰이
공공 시행·민간 건설 공공주택, '합리적 공급가'로 수요 몰이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2.03.2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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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 적용해 주변 시세 대비 낮은 가격 책정
올해 세종·안양 등 주요 공급 단지 높은 청약 경쟁률

공공이 시행하고 민간이 건설하는 민간 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 아파트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주택 수요자의 높은 관심을 받는 모습이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 따라 주변 시세 대비 낮은 가격을 앞세운 민간 참여 공공주택 단지는 올해도 세종과 안양 등에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21일 부동산 정보 회사 포애드원에 따르면 작년 9월 인천시 중구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신공영 컨소시엄이 공급한 A 아파트 전용면적 84㎡A는 반경 1㎞ 이내 다른 아파트보다 평균 1억4000만원 이상 낮은 가격에 분양됐다.

같은 해 1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 LH와 GS건설이 공급한 B 아파트 전용면적 84㎡A 분양가는 주변 아파트 당시 시세보다 5억8000만원 이상 낮았다.

영종하늘도시 한신더휴2차와 위례자이 더 시티는 민간 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으로 공급된 아파트로 공공기관과 민간 건설사가 협약을 맺고 사업을 진행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공급됐다.

포애드원은 민간 참여 공공주택 단지에는 무주택자만 청약할 수 있어 최근 실수요자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3월 세종시에서 LH와 계룡건설이 함께 공급한 C 아파트는 특별공급 제외 84가구 모집에 1만3779명이 몰려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 164대1을 기록했다. 지난 1월 경기도 안양시에서 경기주택도시공사와 DL이앤씨가 공급한 D 아파트는 1순위 평균 19.5대1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다가오는 봄 분양 시장에서도 민간 참여 공공주택 단지 공급이 이어진다. 다음 달 경기도 시흥시에 공급 예정인 전용면적 84㎡ 431가구 규모 'e편한세상 시흥장현 퍼스트베뉴'는 시흥도시공사가 시행하고 DL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한다. 이달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에 분양 예정인 74~125㎡ 총 1535가구 규모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는 인천도시공사가 시행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한다.

한편 민간 참여 공공주택사업은 국토교통부훈령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시행지침'을 따른다. 공공시행자는 공모 방식으로 민간 참여자를 모집하는데 민간 참여자가 공공시행자에게 사업을 제안할 수도 있다.

공공시행자는 민간 참여 가능성과 주택·금융 시장 여건, 사업 진행 상황 등을 고려해 공공주택지구 중에서 사업 대상지를 선정한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