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마리우폴 우크라군에 “항복하라” 최후통첩… 우크라 “거부”
러, 마리우폴 우크라군에 “항복하라” 최후통첩… 우크라 “거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3.2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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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공세를 강화하며 우크라군에 항복하라고 최후통첩했다.

러시아 총참모부(합참) 산하 지휘센터인 ‘국가국방관리센터’ 지휘관 미하일 미진체프는 브리핑에서 우쿠라군에 최후통첩했다고 21일 연합뉴스가 AP통신 등을 빌려 보도했다.

미진체프는 마리우폴 동쪽과 서쪽 두 방향으로 인도주의 통로를 만들 것이라고 밝히며 우크라군은 무기를 버리고 두 시간 동안 도시를 떠나라고 통보했다.

그러면서 마리우폴에 남아 있는 우크라군은 모두 군사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크라는 이에 투항을 거부했다.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 부총리는 “무기를 버리고 항복할 수 없다. 우리는 이미 러시아에 이를 통보했다”고 했다.

마리우폴은 동부 친러시아 반군의 점령지와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요충지로 러군은 개전 초부터 이 지역을 전략 목표로 삼았다. 러군은 최근 탱크 등을 도심까지 진입시켜 시가전을 하고 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