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페이퍼 하청 노동자와 진주 시민단체·정당, 고용승계 요구 연대집회 열어
무림페이퍼 하청 노동자와 진주 시민단체·정당, 고용승계 요구 연대집회 열어
  • 김종윤 기자
  • 승인 2022.03.2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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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승계 요구 연대집회 /진주무림페이퍼 하청업체 해고노동자 복직투쟁위원회
고용승계 요구 연대집회 /진주무림페이퍼 하청업체 해고노동자 복직투쟁위원회

무림페이퍼는 지난해 12월 무림페이퍼 진주공장 상주 협력업체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기존 업체에 일하던 노동자 154명 중 149명과 다시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5명은 신규채용부적격 사유로 재고용하지 않았다.

고용되지 않은 노동자 5명 중 3명은 노사협의회의 근로자위원으로 활동하며 노동자들의 권리를 사내에서 주장해왔기에 '표적 해고'된 것이라 주장하며 지난 1월부터 무림페이퍼 진주공장 앞에서 70일 넘게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진주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당들은 지난 2월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진주의 대표 향토기업 무림페이퍼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승계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했고, 이달 19일 오후 이들 노동자 3명과 함께 무림페이퍼 앞에서 집회를 열어 "무림페이퍼 하청업체 삼구아이앤씨 해고노동자들을 고용승계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해 자신을 청년 노동자라고 소개한 강 씨는 발언을 통해 "(해고된 노동자들이)노사협의회에서 더 나은 일터를 만들어보려 하셨을 것이다"며 "무림페이퍼는 되려 입을 막고자 사람들을 해고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집회에는 4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고, 노무현재단진주지회, 노동자투쟁, 생활정치시민네트워크 진주같이, 진주교육공동체결, 진주교육사랑방, 진주민예총, 진주시농민회, 진주시행정감시시민모임, 노동당진주시당원협의회, 정의당진주시위원회, 진보당진주시위원회, 진주녹색당, 더불어민주당 등 단체와 제상희 시의원, 박철홍 시의원이 함께했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