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바이든·시진핑 18일 통화"…우크라 사태 등 논의
백악관 "바이든·시진핑 18일 통화"…우크라 사태 등 논의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3.1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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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15일 화상 정상회담 이후 4개월 만에 직접 소통
(왼쪽부터)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왼쪽부터)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8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뤄지는 미중 정상간 첫 소통이다.

17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두 정상은 양국 간 경쟁 관리는 물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및 기타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사키 대변인은 “이는 미국과 중국 간 열린 소통 라인을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통화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 이뤄지는 것으로 지난해 11월15일 화상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4개월 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중재자로의 역할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중국이 대러 지원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 따라 사전 경고의 성격도 가지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1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양제츠 중국공산당 정치국원을 만나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적 지원이나 경제제재를 위반하는 기타 지원을 할 경우 중대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양국 정상은 북한의 마시일 시험과 관련한 한반도 평화 문제를 비롯해 대만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전망이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