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창 사외이사 연임…사내이사 김선·반기봉 부사장
삼성생명은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와 허경옥 성신여대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근창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
삼성생명은 17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허경옥‧유일호 신규 사외이사 선임 건과 이근창 현 사외이사 재선임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유일호 신임 사외이사는 감사위원 분리선임 방식으로 새로 합류했다. 개정된 상법에 따르면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상장회사는 감사위원이 될 이사 가운데 1인 이상을 다른 이사들과 분리해 선임토록 규정하고 있다.
1955년생인 유 신임 사외이사는 18‧19대 국회의원과 박근혜 정부 시절 국토교통부 장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냈고 현재는 법무법인 클라스의 고문을 맡고 있다.
유 신임 사외이사는 나라의 경제 사령탑으로 직접 금융 정책을 추진한 경험을 살려 자문할 인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허경옥 신임 사외이사는 1964년생으로 이화여대 경제학을 전공하고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소비자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금융감독원 은행증권분쟁조정위원과 소비문화학회장, 소비자정책교육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성신여대 소비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오는 8월부터 적용되는 자본시장법에서는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는 1명 이상의 여성을 이사회에 포함해야 한다. 삼성생명은 올해 금융소비자보호법까지 강화된 만큼 여성이자 소비자 전문가인 허 신임 사외이사를 선임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선임된 이근창 사외이사는 1956년생으로 서울대 미생물학과를 전공하고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경영학 박사를 졸업했다. 또 한국리스크관리학회와 한국보험학회 회장을 역임한 보험리스크 분야 전문가다. 이 사외이사는 현재 영남대 무역학부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난 2019년 3월 사외이사로 합류했다.
이들은 오는 2025년까지 3년 간 임기를 이어나가게 된다.
아울러 사내이사에는 김선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부사장)과 반기봉 FC영업본부장(부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지난해 결산배당 금액도 확정됐다.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3000원이며, 총액은 5387억원, 시가배당율은 4.4%다. 올해 이사의 보수 한도는 기존 120억원을 유지했다.
[신아일보] 문룡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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