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 농가에 방제 약제 공급
익산시,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 농가에 방제 약제 공급
  • 문석주 기자
  • 승인 2022.03.1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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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익산시)
(사진=익산시)

전북 익산시가 1억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내 과수 농가를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농업기술센터에서 15일 관내 과수 농가 550명을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교육을 실시하고, 방제 약제를 공급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 배의 잎, 과실 등이 마치 화상을 입은 것처럼 조직이 검게 마르고 확산 속도 또한 빠른 병이다. 특히 발병 시 치료제가 없고 발생 과원은 3년 동안 기주식물을 재배할 수 없는 국가 검역 병해충이다.

과수화상병은 해외에서 유입돼 2015년 국내에 최초로 발견됐으며, 우리 지역에서도 2020년 4.8ha(2농가) 발병됐다. 지난해전국적으로 288.9ha(618농가)의 과원에 발생했다.

전국적으로 피해 면적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올해부터는 모든 지자체가 3차례(개화 전, 개화기 1차, 개화기 2차) 사전방제를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시는 사과, 배 과원 농가를 대상으로 20일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과수화상병 행정명령을 발효했다. 행정명령을 따르지 않을 시피해 발생에 따른 손실보상금이 전액 및 일부 삭감될 수 있어 공급받은 약제로 반드시 방제해야 한다.

과수원 전정, 적화 등 농작업 시 작업용 도구를 철저히 소독(70% 알콜, 락스 20배 희석액에 90초 담그기)한 후 사용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과수 병해충 및 돌발해충을 방지하기 위해 상시 예찰, 소독 철저, 방제약제 적기살포가 필요하다”며 “화상병 의심주 발견 시 바로 농업기술센터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익산/문석주 기자

sj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