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안철수 도시락 회동… "인수위 얘기 없었다"
윤석열-안철수 도시락 회동… "인수위 얘기 없었다"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3.1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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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1일 도시락 오찬을 했지만 인수위원회 인선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국민의힘 당사의 당선인 사무실에서 140여분간 오찬했다. 배석자는 없었다.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등 인선을 논의하는 자리로 여겨져 어떤 말이 오갈지 주목됐다. 

회동 후 안 대표는 "국정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인수위 인사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했다. 

유력 인수위원장으로 거론되는 데는 "거기에 대해 얘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같은 입장을 전했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 사이가 인선을 놓고 삐걱거리는 게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반면 인수위원장 얘기는 합의된 상태로 이날 인수위 인선을 꺼낼 이유가 없다는 시각도 있다. 

안 대표가 내각 구성, 합당 관련 새로운 제안을 꺼내들며 자연스럽게  인수위 얘기도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안 대표 외에도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도 인수위원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윤 당선인은 이르면 13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등 일부 인수위원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