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 이재명 '호남' 윤석열 'TK' 강세… 지지층 결집 뚜렷
[20대 대선] 이재명 '호남' 윤석열 'TK' 강세… 지지층 결집 뚜렷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3.10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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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출신 민주당 후보였는데… 부진
국민의힘, '호남 지지율 30%' 못미쳐
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9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관계자들이 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9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관계자들이 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열린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진영 대결 현상이 유독 강하게 나타났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47.76%(1311만6881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48.68%(1337만12표)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오전 1시 57분 기준). 개표율은 81.32%다.

지역별로는 이 후보는 호남, 윤 후보는 TK(대구·경북)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두 지역 모두 전통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곳이다.

이 후보는 광주 85.29%, 전남 86.59%, 전북 83.17% 득표율을 얻었다. 

반면 윤 후보는 광주 12.32%, 전남 11.01%, 전북 14.28%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당초 이준석 대표 등이 공언한 '호남 지역 지지율 30%'와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다만 TK에서는 윤 후보가 확실히 두각을 나타냈다. △대구 윤 후보 75.39%, 이 후보 21.43% △경북 윤 후보 73.08%, 이 후보 23.54%로 집계됐다.

윤 후보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도 이 후보를 리드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부산 윤 후보 58.48%, 이 후보 37.95% △울산 윤 후보 54.97%, 이 후보 40.27% △경남 윤 후보 59.64%, 이 후보 36.13% 등이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