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세계여성의 날… 여성 인권 헌신한 모든 분 존경"
이재명 "세계여성의 날… 여성 인권 헌신한 모든 분 존경"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3.0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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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국민축제 장' 아닌 '국민갈등 장' 돼 버려"
"차별·혐오 넘어 통합·평등 길로 함께 나아가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 7일 대전시 KB국민은행 둔산갤러리아 지점 앞에서 열린 '위대한 대전시민의 현명한 선택!! 이재명입니다!' 대전 유세에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 7일 대전시 KB국민은행 둔산갤러리아 지점 앞에서 열린 '위대한 대전시민의 현명한 선택!! 이재명입니다!' 대전 유세에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 인권을 위해 헌신해 오신 모든 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여성의 삶이 나아지는 건 우리 모두의 삶이 나아지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3년에 걸친 펜데믹은 우리 여성들의 삶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면서 "돌봄시간이 늘고, 경제활동 참가율은 IMF 외한위기보다 하락했다. 남녀간 임금격차(35.9%)도 더욱 커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최하위로 떨어졌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그러나 놀랍게도 일부 정치권은 한국사회에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주장으로 현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많은 국민들께서 여성혐오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고, 외신(AP)도 한국 여성들이 꾸준히 이뤄온 진전과 성취가 쉽게 부서질 수 있다고 보도하기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축제의 장'이어야 할 대통령 선거가 '국민갈등의 장'이 된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2030대 남성 표심을 위해 '여성가족부 폐지' 등 공약을 내건 국미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에둘러 꼬집었다.

이 후보는 "114년 전 여성들의 절박한 외침은 생존권과 참정권 보장이었다. 오늘날 모두가 동등한 1표를 누리는 평등은 수많은 여성들의 용기와 희생 위에 세워진 것"이라며 "민주주의를 향한 여성들의 열망과 노력, 결코 헛되이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을 편 가르는 나쁜 정치를 끝내고, 기회와 성장을 모두가 누리는 나라를 만들겠다"면서 "차별과 혐오를 넘어 통합과 평등의 길로 여러분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