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자물가 3.7%↑…근원물가 10년래 최대
2월 소비자물가 3.7%↑…근원물가 10년래 최대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2.03.0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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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째 3%대 상승 이어가 '민생 주름살'
전통시장을 둘러보고 있는 기획재정부 관료들. (사진=기획재정부)
전통시장을 둘러보고 있는 기획재정부 관료들. (사진=기획재정부)

소비자물가가 5개월째 3%대의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근원물가 상승은 약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105.30(2020년 100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상승했다.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연속 3%대로 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계절적 요인이나 외부충격에 따른 변동성을 제외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3.2% 상승했다. 지난 2011년 12월(3.6%)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의 상승 폭은 2.9%였다. 지난 2009년 6월(3.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생활물가지수는 4.1% 상승했지만, 신선식품지수는 0.9% 하락했다. 기여도 측면에서는 석유류가 0.79%p로 가장 컸다. 외식은 0.78%p로 그 뒤를 이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개인서비스와 가공식품 등의 물가 상승 기여도가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