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공정… 윤석열 45.4% 이재명 42.3% '격차 3.1%p'
당선가능성 尹 47.8% 李 44.8%… 상대 텃밭서 선전 '주목'
제20대 대통령선거가 1일로 불과 8일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판세는 안갯속에 갇힌 모습이다.
여론조사공정의 여론조사(데일리안 의뢰, 2월 25~27일 전국 성인남녀 3004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1.8%p)에 따르면 차기 대선 지지율에서 윤 후보는 45.4%, 이 후보는 42.3%였다.
지난주 조사 대비 윤 후보는 0.1%p, 이 후보는 1.5%p 상승했다. 양 진영 모두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세 결집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두 후보간 격차는 3.1%p로, 오차범위 안이다.
뒤를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5.5%, 정의당 심상정 정의당 후보 2.1% 순이었다.
기타 후보 1.6%, '지지 후보 없음' 1.4%, '잘 모름' 0.9%다.
지지 후보와 별개로 당선 가능성을 조사한 결과 윤석열 후보 47.8%, 이재명 후보 44.8%, 안철수 후보 2.2%, 심상정 후보 1.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후보와 윤 후보는 각각 '상대 텃밭'에서 선전을 기록함으로써 이 부분이 이번 대선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TK)에서 윤 후보는 59%라는 과반 지지율을 확보했다. 이 후보 또한 30.1%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텃밭' 광주·전남·전북에서는 이 후보가 62.8%를 기록했다. 윤 후보도 27.5%를 기록하며 30%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었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중이었다.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뉴스토마토 의뢰, 2월26~27일 전국 성인남녀 1452명 대상,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2.6%p)에서도 윤 후보 지지율은 44.2%, 이 후보는 42.0%로 두 후보간 격차는 2.2%p로 오차범위 이내였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8.5%, 심상정 정의당 후보 2.1%였다.
정권교체 49.3% 대 정권재창출 40.8%로, 격차는 8.5%p였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3일)을 불과 이틀 남겨둔 상황에서도 여전히 당락을 가늠하기 어려운 초박빙 판세가 이어지는 것이다.
이에 여야는 3일 이전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서울지역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목표로 집중 유세를 펼쳤다. 최대한 지지율을 끌어올린 상태에서 '깜깜이' 기간을 맞겠다는 목표인 셈이다.
실제 이날 주요 후보들은 모두 서울 등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주한 외국상공회의소 글로벌 기업인들과 경제정책 좌담회에 참석한 다음 명동에서 집중 유세를 했다.
윤 후보는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독립운동가 묘역을 참배한 다음 이 후보의 모교인 동작구 중앙대병원 앞과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앞에서 각각 유세를 펼쳤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제103주년 삼일절 기념식에 참석한 다음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고(故)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고, 심 후보는 경기 파주 금촌시장과 자신의 지역구인 고양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한편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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