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건설업 투자의견 '긍정'…분양 물량 증가 기대
KB증권, 건설업 투자의견 '긍정'…분양 물량 증가 기대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2.02.2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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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원가 상승 등 불확실성 불구 '주택 공급 확대' 초점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 추이와 전망(단위:만가구). 2021년 조정치는 전체 분양 물량에서 사전청약 물량 2만7000가구를 뺀 수치. (자료=KB증권)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 추이와 전망(단위:만가구). 2021년 조정치는 전체 분양 물량에서 사전청약 물량 2만7000가구를 뺀 수치. (자료=KB증권)

KB증권이 건설업종에 대해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냈다. 대선과 원가 상승 등 불확실 요소가 다수 존재하지만 분양 물량 증가에 따른 실적 상승 기대감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28일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Positive(긍정)로 유지하고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대형건설주 중심 비중 확대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KB증권은 예단하기 힘든 대통령 선거 결과와 건설 원자재 가격 상승, 안전 비용 증가, 분양 시장 과열 양상 해소 등이 건설업종 투자 관련 불확실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내달 9일 대선을 시작으로 앞으로 4~5년간 주택 공급 규모와 방향성이 뚜렷해지고 다수 정비사업 단지들이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올해 단기적인 원가율 상승 가능성이 있지만 신규 사업부터는 건축비와 분양가 인상을 통해 원가 상승분을 털어낼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에 따라 KB증권은 대선 이후 분양 시장의 중장기적인 양적 증가 가능성에 투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주요 대형건설사 4곳(현대건설·GS건설·대우건설·DL이앤씨)의 올해 주택공급 목표량은 총 10만8000세대로 작년 공급량 9만6000세대보다 12.4% 많다. KB증권이 전망한 전체 건설사의 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총 40만5000가구로 작년 공급량 대비 3.5% 많다. 

KB증권은 올해 주요 건설사의 주택 공급 실적이 전망치 대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분양 시점을 확정하기 못하고 우선 착공에 들어간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다수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KB증권은 이들 단지가 대선 이후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KB증권은 산업 투자의견을 12개월 예상 시장 전체 수익률과 비교해 Positive와 Neutral, Negative 3단계로 나눠 제시한다. Positive는 투자의견 대상 업종 수익률이 시장 수익률을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고 Neutral은 업종 수익률이 시장 수익률 수준일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업종 수익률이 시장 수익률을 밑돌 것으로 예상하면 Negative를 투자의견으로 낸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