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시가 이끄는 '서충주'…산업·주거 인프라 구축 활발
기업도시가 이끄는 '서충주'…산업·주거 인프라 구축 활발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2.02.2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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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 기업 입주…확장 현실 등 '미래사업 투자' 본격화
4월 1169실 규모 아파트·오피스텔 복합단지 공급 예정
충주기업도시 조감도. (자료=충주기업도시 홈페이지)
충주기업도시 조감도. (자료=충주기업도시 홈페이지)

충주시 서부권 산업·주거 인프라 구축 작업이 기업도시를 중심으로 활발히 이뤄지는 모습이다. 국내 주요 기업이 다수 입주한 이 지역에선 확장 현실 등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한다. 오는 4월에는 1169실 규모 아파트·오피스텔 복합단지 공급도 예정됐다. 

25일 충주시에 따르면 올해 산업통상자원부 예산에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산업연계 XR(확장 현실) 실증단지 구축사업비가 반영됐다.

이에 따라 충주시는 국도비 150억원을 확보하고 총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해 2024년까지 충주기업도시에 XR 실증단지를 구축한다. XR은 AR(증강 현실)과 VR(가상 현실)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충주기업도시는 여의도 면적의 약 24배에 달하는 700만㎡ 규모를 자랑한다. 주거와 교육, 편의 관련 시설이 함께 들어서며 계획인구가 2만8400명이다.

충주기업도시를 중심으로 서충주 지역이 산업도시로 성장하는 중이다. 작년까지 포스코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현대모비스, 롯데칠성음료 등 주요 기업들이 서충주에 자리 잡았다.

대단지 주거 공급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이 짓는 '서충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오는 4월 충주기업도시 막바지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총 1169실 규모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성남도 판교 내 첨단산업 인프라와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지역의 중심이 서쪽으로 이동한 사례며 충주 역시 이와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며 "충주기업도시의 성공 개발은 지역 균형 개발 측면도 있어 향후 국가나 지자체 단위의 투자가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