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野단일화 결렬 선언… "저의 길 가겠다"
안철수, 野단일화 결렬 선언… "저의 길 가겠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2.2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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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미한 시간 정리… 미래 나아가기 위한 논의 집중할 것"
(안철수 유튜브 캡처)
(안철수 유튜브 캡처)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0일 야권 단일화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부터 저의 길을 가겠다. 저의 단일화 제안으로 혼란을 느끼셨던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양해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앞서 지난 13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측에 여론조사 국민경선 방식을 통해 야권 후보 단일화를 공식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지난 일주일 기다리고 지켜보았다"며 "더이상의 무의미한 과정과 시간을 정리하겠다"고 했다. 

그는 "3주의 선거 유세 기간 중 일주일이라는 충분한 시간을줬음에도 윤 후보에게서 답변이 돌아오지 않았다"며 "더 이상의소모적인 단일화 논의는 덮고 대한민국의 경쟁력 있는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논의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오히려 기자회견으로 제 생각을 공개적으로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윤 후보의 뜻'이라며 제1야당의 이런저런 사람들이 끼어들어 제 단일화 제안의 진정성을 폄하하고 왜곡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일주일간 무대응과 일련의 가짜뉴스 퍼뜨리기를 통해 제1야당은 단일화 의지도, 진정성도 없다는 점을 충분하고 분명하게 보여줬다"며 "그래서 저는 상을 마친 어젯밤 더이상 답변을 기다리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비록 험하고 어렵더라도 저는 제 길을 굳건하게 가겠다"며 "아무리 큰 실리가 보장되고 따뜻한 길일지라도 옳지 않으면 가지 않겠다"고 완주 의사를 밝혔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