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청암재단, 시민영웅 4명 '포스코히어로즈' 선정
포스코청암재단, 시민영웅 4명 '포스코히어로즈' 선정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2.20 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덕규·셔크라트·최다래·박진수씨 상패 전달
포스코청암재단 로고.
포스코청암재단 로고.

포스코청암재단은 사회정의를 실현한 시민영웅 4명을 선정했다.

포스코청암재단은 최근 포스코히어로즈로 최덕규씨(50), 셔크라트씨(45), 최다래씨(19), 박진수씨(19)를 선정하고 상패와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최덕규씨와 셔크라트씨는 지난해 12월20일 경기도 평택 단독주택가에서 택배기사를 가장해 가정집에 들어가 60대 부부를 흉기로 찌르고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강도범을 제압했다.

인근 카센터에서 일하던 두 사람은 강도가 들었으니 도와 달라는 이웃 주민 요청에 강도범을 추격했다. 강도범이 시동이 걸린 차량을 탈취해 도주를 시도하자 최덕규씨는 앞바퀴 휠에 드라이버를 꽂아 차량을 멈춰 세웠다. 셔크라트씨는 차량에서 내려 도주하는 강도범을 제압했다.

셔크라트씨는 “흉기를 보는 순간 내가 다치더라도 이웃주민들을 위해 잡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평소 따뜻하게 대해준 이웃주민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답을 한 것 같아 기쁘다” 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적 이주노동자 셔크라트씨는 4년 전 고려인 아내와 한국에 정착해 생활 중이다.

최다래씨와 박진수씨는 지난 1월2일 경북 포항시 원룸 화재현장에서 불길 속으로 뛰어 들어가 잠든 주민 7명을 깨워 대피시켰다.

두 사람은 이른 새벽 불 타는 냄새가 나자 불길을 확인 후 119에 신고했다. 이후 소화기를 챙겨 현장으로 달려가 연기가 가득한 건물로 들어가 일일이 문을 두드려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최다래씨와 박진수씨는 “화재진압은 늦었다고 판단하여 주민들이라도 깨워 대피시켜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보상을 바라고 한 행동은 아니었는데 큰 상과 장학금을 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자신을 희생한 의인이나 의인의 자녀가 안정적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회적 귀감이 되는 공직자나 일반 시민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의로운 행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 도울 수 있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2019년 제정됐다.

포스코청암재단은 현재까지 포스코히어로즈 총 53명을 선정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