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생일 80주년 ‘금·은 주화’ 발행
북한, 김정일 생일 80주년 ‘금·은 주화’ 발행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2.1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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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광명설절·2월16일) 80주년을 맞아 각종 예술, 체육행사를 열며 경축하는 가운데 금·은 주화까지 발생하며 분위기를 더 띄우고 있다.

15일 연합뉴스는 조선중앙통신의 말을 빌려 이날 금·은 기념주화를 발행하고 다양한 행사를 동시다발적으로 열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일 동지의 탄생 80돌을 맞으며 우리 나라에서 기념주화를 발행한다. 이와 관련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이 10일에 발표됐다”고 전했다.

순금과 순은으로 만든 기념주화에는 앞면에 김정일의 모습과 함께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 탄생 80호’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뒷면에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중앙은행’ 문구와 김정일의 백두산 밀영 고향집, 정일봉 모습이 그려졌다. 김정일이 태어난 연도를 나타내는 ‘1942’와 생일 80주년인 올해 ‘2022’라는 숫자도 들어갔다.

북한은 중요 행사가 있을 때 기념주화를 발생해왔다. 최근에는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발생했고 2019년 12월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5형’ 발사 장면을 형상화해 기념주화를 만들기도 했다.

한편 김정일 생일을 기념한 다양한 행사가 북한 전역에서 이뤄지고 있다. 14일 개막한 예술축전이 진행 중이다.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40여개 단체 소속 2900명 이상의 예술인과 근로자들이 축전에 참여에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평양 옥류전시관에는 전국미술축전 ‘애국헌신의 한평생’ 전국 소묘·서예 축전이, 청년중앙회관에서는 ‘백두의 행군길 이어가리라’ 청년중앙예술선전대공연이 진행됐다. 조선소년단 전국연합단체대회도 평양에서 열렸다.

여성단체인 사회주의여성동먕의 경축 모임 및 무도회, 요리 경연, 농악 무도회, 웅변 모임 등도 진행됐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