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文대통령·靑·與 합작해 尹 공격… 불법 선거 개입"
김기현 "文대통령·靑·與 합작해 尹 공격… 불법 선거 개입"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2.1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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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1호공약 적폐청산… 민감 반응 의아"
이재명 향해 "입장 밝혀라" 공개 질의도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2.11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끝)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11일 "지금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민주당이 합작해 제1야당 후보자를 공격하고 있으니 정말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불법 선거 개입이 아닐 수 없다"고 규탄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국민들께서 불러내신 후보"라며 이같이 말했따.

그는 "(윤 후보는) 검찰총장으로 일할 때 살아있는 권력과 정권에 충성하지 않고 법과 원칙을 지켰다는 이유로 미운털이 박혀서 현 정권에 의해 검찰총장에서 쫓겨났다"면서 "국민들은 민주당 당 대표 출신 법무부 장관이 저질렀던 법치 파괴 행태를 아직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직격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적폐청산을 1호공약으로 내걸었던 문 대통령이 '적폐청산'이라는 단어에 이처럼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건 참으로 생경하고 의아한 장면"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불법과 부정이 있으면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해서 처벌해야 하지 않나"라며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지, 신분에 따른 성역이 있을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범죄를 저지른 것이 있으면 법에 따라 처벌하는 게 법치주의지, 이걸 어떻게 정치보복이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 입장을 밝힐 것을 공개질의했다.

그는 "이 후보는 2017년 SNS에 '도둑잡는 게 도둑에겐 보복으로 보일 수 있지만, 적폐와 불의를 청산하는 게 정치보복이라면 그런 정치보복은 맨날 해도 된다'고 글을 올렸다"며 "지금도 그 말이 옳다고 생각하나. 같은 당 소속이면 불의라고 덮고 가자는 입장인지, 청산해야 한다는 입장인지 국민 앞에 확실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