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추진 협의체 출범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추진 협의체 출범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2.09 2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외투자 형태 진행…민간 중심 운영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정부는 민관 합동으로 해외투자를 통한 효과적인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추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산업·에너지 부문 온실가스 국제감축 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문승욱 산업부 장관, 윤순진 탄소중립위원회 민간위원장을 비롯한 정부 측 인사와 국제감축전담·검증기관 등 유관기관장, 발전사를 비롯한 대규모 배출업체 기업인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은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서 오는 2030년 국외감축 목표를 전체 감축 목표의 약 11.5%인 3350만톤(t)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 국내 부문별 온실가스 감축 노력과 함께 앞으로 국제감축사업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

국제감축사업은 ODA(무상지원 방식)와 달리 한국 기업들의 해외투자 형태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경제성도 확보해야 해 유망 프로젝트 선점이 주요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산업부는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이 우리 기업들의 해외투자사업으로 추진되는 만큼 투자 불확실성 해소와 예측가능성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민간 중심 협의체를 운영한다.

협의체에는 산업부와 에너지공단·코트라 등 국제감축사업 전담기관, 품질재단 등 검증기관, 산업기술진흥원(KIAT)·무역보험공사 등 유관기관, 발저사 등 국제감축사업 추진 주요 민간기업 등이 참여한다.

이날 협의체에서는 온실가스 국제감축 규범 논의동향, 파리협정 이전의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추진사례, 정부 정책방향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산업부는 협의체를 통해 민간기업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경제성을 우선 고려한 국제감축사업을 추진한다.

문 장관은 “오늘 협의체가 출범해 산업·에너지 분야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추진을 위한 중요한 토대가 마련됐다”며 “다른 국가들과 경쟁을 하며 경제성이 있는 유망 프로젝트를 선점하고 추진해야 할 우리 기업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