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N 품은 KT스카이라이프, 실적회복 뚜렷
HCN 품은 KT스카이라이프, 실적회복 뚜렷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2.0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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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부터 HCN 실적반영, 영업익 62.8% 증가
KT스카이라이프 로고.
KT스카이라이프 로고.

KT스카이라이프가 지난해 4분기 HCN(구 현대HCN) 인수와 콘텐츠 사업호조 영향에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4분기 매출 2428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37.6%, 영업이익은 62.8% 늘었다.

이는 지난해 인수를 완료한 HCN의 실적이 4분기부터 반영된 영향이 크다. 별도기준으론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각각 3%, 34.8%에 그쳤기 때문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HCN 인수를 완료하며 TV가입자 511만명(위성방송 384만·케이블 127만)과 인터넷 가입자 54만명, 알뜰폰(MVNO) 가입자 12만명을 추가 확보했다. 특히 가입자의 서비스 매출과 홈쇼핑·광고의 플랫폼 매출이 30% 이상 늘었다.

TPS(방송+초고속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5만4000명 순증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인터넷 신규가입자 97%를 TV상품과 결합해 유치한 점도 고무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sky-HCN 결합상품(방송+인터넷) 판매를 시작해 케이블TV 월 가입자도 14년7개월 만에 순증 전환됐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136억원으로 집계됐다. '강철부대', '나는SOLO' 등 오리지널 콘텐츠 흥행 덕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콘텐츠 흥행이 채널가치를 상승시켜 광고수익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일반광고 수익은 전년대비 전년대비 70% 이상 증가한 214억원으로 집계됐다.

KT스카이라이프는 이달 방영될 ‘강철부대2’를 시작으로 올해에도 공격적인 콘텐츠 투자를 진행한다. 스카이라이프TV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영역 지속 투자 외 백석 방송센터 이전에 맞춘 PP송출대행 사업, 후반제작 등 콘텐츠 간접 영역 진출도 추진한다.

양춘식 KT스카이라이프 경영서비스본부장은 “TPS 알뜰결합 상품으로 실속형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콘텐츠 투자 확대로 스카이라이프TV의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HCN, 스카이라이프TV와 함께 연매출 1조클럽 가입과 현금창출능력(EBITDA) 2000억원 수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혁신적인 기업활동을 통해 자본시장에서 KT스카이라이프의 플랫폼 가치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