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개막전서 클리블랜드 꺾고 첫승
보스턴, 개막전서 클리블랜드 꺾고 첫승
  • 문경림 기자
  • 승인 2009.10.28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가 2009~2010시즌 개막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이어스를 제압하고 우승후보다운 저력을 발휘했다.

보스턴은 28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퀴큰론스아레나에서 열린 정규리그 개막 원정경기에서 폴 피어스, 레이 앨런, 케빈 가넷으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의 활약을 앞세워 95-89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들의 격돌로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52점을 합작한 ‘삼각편대’의 활약을 등에 업은 보스턴이 르브론 제임스가 38점을 올리며 분전한 클리블랜드를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보스턴의 피어스는 이날 23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앨런과 가넷도 각각 16득점과 13득점을 올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쿼터는 클리블랜드가 분전했다.

클리블랜드는 제임스와 올 시즌 새롭게 영입한 샤킬 오닐의 활약을 앞세워 28-21로 리드를 잡았다.

보스턴은 2쿼터부터 반격에 나섰다.

보스턴은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에디 하우스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뒤 내외각을 종횡무진 넘나든 피어스와 앨런의 활약으로 30점을 쓸어담아 17점을 얻은 데 그친 보스턴을 따돌리고 전반을 51-45로 마쳤다.

3쿼터 시작과 함께 11점을 몰아 넣어 15점차로 점수차를 벌린 보스턴은 이후 4쿼터까지 단 한번의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클리블랜드는 4쿼터 4분50초를 남기고 제임스가 3점슛을 넣어 83-79까지 쫓아갔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올 시즌 클리블랜드에 새 둥지를 튼 ‘공룡센터’ 오닐은 10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 무난한 활약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