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역이 정치의 시작"… 226개 시·군·구 맞춤 공약 발표
이재명 "지역이 정치의 시작"… 226개 시·군·구 맞춤 공약 발표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2.0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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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공약' 언박싱데이… "주민 삶 지켜내야"
"여민동락… 지역 주민 의견 받아 공약 만들었다"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를 방문, 이용훈 마티아 주교와 면담하고 있다. 2022.2.4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를 방문, 이용훈 마티아 주교와 면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4일 "정치의 시작은 지역이고, 지역에서 주민들의 삶을 지켜내는 건 그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며 각 시·군·구별 특성을 반영한 '우리동네 공약'을 공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우리동네 공약 언박싱데이' 행사에서 "대전환의 시대, 변화는 동네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에 따르면 우리동네 공약은 전국 226개 시·군·구별 맞춤공약으로, 지난해 10월 대선후보로 확정된 후 4개월간 진행해 온 작업물이다.

이 후보는 "인권변호사였던 이재명이 정치인 이재명으로 태어난 계기는 2004년 성남의료원 사태였다"며 "이 일을 계기로 '주민들에게 권한을 위임받아 우리가 스스로 동네를 바꿔보자'는 생각으로 정치에 입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민들의 삶이 굳건해야 국가의 비전이 만들어진다"며 "우리동네의 발전과 상관없는 국가비전은 공허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동네에서 꼭 필요한 공약이 무엇인지를 연구했다"며 "기초지자체단위 공약까지 꼼꼼히 챙긴 건 대선 최초"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아울러 "그만큼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의미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국민들이 생활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건 우리동네공약이다. 하나하나 빠짐없이 챙기도록 하겠다"고 거듭 말했다.

또 "우리동네 공약이 정치인들의 책상에서 만든 공약이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받아 만들어졌다는 점도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며 민생 투어인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를 통해 지역에서 청취한 숙원사업을 모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퇴계 이황의 '여민동락(與民同樂·백성과 동고동락하는 통치자의 자세를 비유하는 말)'을 인용하며 "주민을 위한다는 위민(爲民)을 넘어 주민과 더불어 함께 즐거워 하는 여민(與民)이 정치의 근본이라는 말씀"이라며 "지역주민들의 제안을 정성껏 다듬어 다시 돌려드리는 게 '우리동네공약'의 핵심이자 내 철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