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2조 규모 LNG운반선·컨선 8척 수주
대우조선해양, 2조 규모 LNG운반선·컨선 8척 수주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2.0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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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1조9000억 상당 건조계약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이중연료 추진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이중연료 추진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설 연휴 기간 약 1조9000억원 상당 선박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척과 유럽지역 선주로부터 컨테이너선 6척 등 선박 8척을 1조8438억원에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선박들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5년 하반기 선주 측에 인도된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4000세제곱미터(㎥)급 대형 LNG운반선으로 대우조선해양이 자랑하는 고압 이중연료 추진엔진(ME-GI)과 더욱 고도화된 재액화설비(Gas Management System)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온실 가스의 주범인 메탄배기가스 대기 배출을 대폭 줄여 강화된 온실가스 배출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운항 중인 LNG운반선 686척 중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174척(약 25%)을 건조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불과 한 달 만에 지난해 5월까지(약 27억4000만달러) 수주한 만큼의 물량을 확보했다”며 “올 한 해도 LNG운반선을 중심으로 이중연료추진선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통해 일감과 수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LNG운반선 5척, 컨테이너선 6척, 해양플랜트 1기 등 총 12척·기 약 27억2000만달러 상당의 선박·해양플랜트를 수주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