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의용, 日 하야시 외무상과 첫통화…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 항의
[속보] 정의용, 日 하야시 외무상과 첫통화…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 항의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2.0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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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3일 하야시 일본 외무상과의 첫 통화에서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에 항의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1일 오전 열린 각의(閣議)에서 2023년 세계유산 등록을 목표로 하는 일본 후보로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역 현장인 사도 광산을 추천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사도광산은 2000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조선인이 태평양전쟁 기간 일제에 의해 동원돼 강제노역을 한 곳이다.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가 사도 광산을 세계유산으로 추천하려는 것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일본은 에도 시대(1603∼1867년)까지로 한정해 세계유산으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일제 강점기 역사를 제외해 한국을 비롯한 타국의 비난을 피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지난 1일 일본 총리관저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사도 금산(金山·금광)의 가치가 문화유산으로서 훌륭히 평가받도록 한국을 포함한 관계국과 냉정하고 정중하게 논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권나연 기자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