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7000억 규모 선박 9척 수주
한국조선해양, 7000억 규모 선박 9척 수주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2.0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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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추진 로로·벙커링선·컨선 건조계약
현대미포조선이 국내 처음으로 건조해 지난해 10월 선주사에 인도한 LNG추진로로선. [사진=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이 국내 처음으로 건조해 지난해 10월 선주사에 인도한 LNG추진로로선. [사진=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은 설 연휴 기간 총 7040억원 규모 선박 9척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 3곳,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 1곳과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계약한 선박은 △2만4000톤(t)급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로로(Roll-on & Roll-off)선 2척 △1만2500입방미터(㎥)급 LNG 벙커링선 1척 △ 28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피더 컨테이너선 6척 등이다.

이 선박들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오는 2023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된다.

이번에 수주한 LNG추진 로로선은 길이 234미터(m)·너비 35m·높이 33.3m로 두 개의 LNG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탑재한 쌍축선(Twin Skeg)이다.

쌍축선은 프로펠러 2개에 추력을 분산시켜 단축선에 비해 연비 효율이 높다. 선박은 항구 입출항 시 장착된 680킬로와트시(㎾h) 배터리 2개를 활용해 연안에서의 유해가스 배출을 저감할 수 있다.

LNG 벙커링선은 길이 133m·너비 22.3m·높이 12.2m로 LNG 이중 연료 발전기 3대와 전기추진 스러스터 4기가 탑재됐다. 선박은 전후좌우 모든 방향으로 추진력을 발생하는 아지무스 스러스터(Azimuth Thruster)가 장착돼 LNG추진선에 연료를 공급할 때나 좁은 항만에 접근할 때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고효율 선박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다양한 LNG 관련 선박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